이렇게 럭셔리 한 트럭으로 짐을 싣고 내릴 수 있을까. 출고하자마자 전체 PPF를 씌워야 할 것 같은 트럭이 나왔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1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역사상 첫 상용 트럭 'X 클래스'를 발표했다.

X 클래스는 벤츠가 닛산이 판매하는 인기 픽업트럭 '나바라'의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모델이다. X클래스 설계와 디자인은 벤츠가 담당했고 생산은 르노와 닛산에서 한다. 벤츠인 듯 벤츠 아닌 벤츠 같은 X 클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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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X2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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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X350d'

외관은 멀리서도 벤츠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을 큼직하게 넣었고 특히 범퍼 하단에 블링 블링 한 크롬 장식으로 마치 금목걸이를 한 우락부락한 근육맨을 연상시킨다. 

상위 트림은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하위 트림은 벌브 램프가 적용됐다. 또한 하위 트림은 블링 블링 한 크롬 대신 검은색 가니쉬가 부착된 것이 특징이다. 화물 적재량은 최대 1.2톤이다. 맥주를 2,700리터가량 실을 수 있는 공간이다. 

뒷부분 테일게이트는 180도까지 젖혀져 물건을 싣고 내리는 데 지장이 없도록 했으며 사이드 스텝도 기본 장착된다. 쌍용 무쏘 스포츠처럼 캡을 씌우거나 루프랙을 설치할 수 있게 돼 적재하는 물건에 맞게 변신 시킬 수도 있다.

실내는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대시보드 마감재로 가죽이나 우드그레인이 사용됐다. 스티어링 휠과 계기반은 C 클래스를 연상시킨다.하지만 세단에서 사용하는 기어 와 달리, 스틱형 기어 레버를 사용해 차별화를 두었다.

8.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본 장착된다. 안전을 생각해 후방카메라와 주차 센서 또한 세심하게 챙겼다. 역시 벤츠답다.  

파워트레인은 트림에 따라 다르다. X220d에는 2.3L 최대 163마력을 내는 디젤 터보 엔진이, X250d에는 2.3L 최대 190마력을 내는 바이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엔진 힘으로 약 3.5톤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한다. 건장한 말 세필을 실은 트레일러를 옮길 수 있다. 승마가 취미인 주머니 두둑한 이에게 더없이 좋은 차량이다. 벤츠는 추후 X200 가솔린 모델과 최대 258마력을 내는 V6 디젤엔진이 탑재된 X350d를 내놓을 예정이다.

X 클래스는 11월 유럽과 독일에서 출시한다. 가격은 3만 7,294유로 (원화 약 4,800만 원)부터 시작하고 추후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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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벤츠

노상민 rsm@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