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혈통은 오프로더에서 유래한다. 높은 차고, 든든한 하체는 좀비 무리도 거뜬히 타넘을 수 있을 만큼, 다른 종류의 차보다 월등해야 한다. 

여기 다소 올드한 BMW X5가 정통 오프로더로 거듭났다. 실제 존재하는 차는 아니지만, 뭇 남성들로 하여금 저기 단전 뒷쪽 어딘가 묻혀있는 오프로더에 대한 동경을 기가 막히게 끌어올린다. 

alt
BMW X5(E70)

이 X5는 카심 틀리베코프(Kasim Tlibekov)라는 디자이너가 디자인관련 사이트 비핸스(behance.com)에 올린 가상의 이미지다. E70 X5의 차체를 높이고, 넓은 오프로드 타이어를 끼워 안정감 있는 자세를 만들었다. 확장된 바퀴 사이즈에 맞게 오버펜더를 만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얼굴에는 철제 가드를 넓은 면적에 장착했다. 그릴과 헤드램프, 앞유리 윗쪽에  LED를 달아 야간에도 앞을 훤히 비추도록 했다. 순정 헤드램프는 자리를 잃었다. 

차체 뒤로는 독특한 디자인의 머플러를 달아 스포티한 느낌을 냈다. 예비 타이어는 트렁크 아래에 수납하기 힘들었는지 아예 지붕 위로 올려버렸다. 

이 모든 게 그저 바람일 뿐이지만, '자 그럼 내 SUV도 한 번?'이라는 생각을 한 번 쯤 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모습이다. 

이미지:Behance.com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