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랩이 며칠 전 BMW ‘8시리즈 컨셉트’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렸죠? 키드니 그릴이 박힌 늘씬한 쿠페는 최신 BMW 디자인과 만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했습니다. 내년 출시될 8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충분했고요.

<심장이 두근두근! BMW ‘8시리즈 컨셉트’ 공개> 기사읽기

그런데, BMW가 B당 당원들의 입꼬리를 귀에 걸어주려고 단단히 작정했나 봅니다. 무려 M8도 8시리즈와 동시에 개발 중이라고 하는군요. BMW 라인업의 최정점 ‘8’로도 부족해 M까지 한방에!

 

BMW가 미리 공개한 M8은 위장막으로 꽁꽁 싸여있습니다. ‘8시리즈 컨셉트’가 아니었다면 위장막 아래 모습을 예상하기 어려웠을 정도. 하지만 곳곳에서 M 모델다운 사나운 구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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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리즈 컨셉트

8시리즈 컨셉트 대비 한결 커진 흡기구를 시작으로 파란색 캘리퍼의 고성능 브레이크, 좌우 2개씩 마련된 배기구, M 전용 사이드미러 등은 위장막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M8의 특징입니다. 키드니 그릴 내부 세로줄과 창문 테두리도 크롬 대신 무광 검은색으로 바뀌겠죠.

BMW M을 책임지고 있는 ‘프랭크 반 밀(Frank van Meel)’에 따르면 ‘M8은 8시리즈의 유전자에 트랙주행능력 보강을 통해 M의 DNA를 증폭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BMW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8시리즈에 M5 부럽지 않은 주행 성능까지!

BMW는 M8 외에 ‘M8 GTE’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M8 GTE’는 ‘BMW 모터스포츠(BMW Motorsports)’ 르망 복귀의 선봉에 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BMW가 가장 최근 르망 무대를 달린 것은 지난 2011년 ‘M3 GT2’와 함께였습니다. ‘M8 GTE’는 올 상반기에 첫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1월 열리는 데이토나 24시에서 레이스 무대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아직 8시리즈는 물론, M8와 M8 GTE의 파워트레인에 관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8시리즈에는 현재 7시리즈에 쓰이는 V8 엔진을 비롯해 최상위 ‘M760Li xDrive’에 얹히는 610마력짜리 V12까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M8은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공개가 예상되는 신형 M5의 파워트레인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형 M5는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들어간 4.4리터 V8 엔진이 얹히며, 전자식으로 2륜구동과 4륜구동을 마음껏 오갈 수 있는 ‘M x드라이브’기술을 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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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6세대 M5

새로운 8시리즈는 2018년 공개될 예정이며, 2019년에는 컨버터블 버전과 M8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개월 간격으로 줄줄이 공개될 BMW의 꼭짓점 모델들이 메르세데스-벤츠를 향해 얼마나 파괴력 있는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미지:BMW

이광환 cargu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