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스포츠카들의 타도 대상 포르쉐 911. 그 신형이 현재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담금질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한결 섹시하면서도 미래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단 영상을 보자. 가혹한 주행 환경을 자랑하는 뉘르부르크링도 가볍게 씹어먹는다. 뭐, 주행능력이야 '포르쉐' 이름으로 간단히 설명이 끝난다.

위장형 바디를 씌우고 있어 정확한 모습을 알아채기 힘들지만, 짚고 넘어갈 부분은 있다. 911을 사랑하는 분들은 바로 눈치를 챘을 법하다. 엉덩이에 녹아든 ‘미션 E’ 유전자가 보이는가?

미션 E는 포르쉐가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순수 전기차다. 곧 도래할 전기차 시대를 이끌 포르쉐의 이정표와 같다. 911은 전기차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디자인 방향을 미션 E에 맞추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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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E

실제 양산차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포르쉐가 뒷면 위주로 손을 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션E 컨셉트에서처럼 일자형 리어램프 아랫쪽을 파내고, 좀 더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한 엉덩이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추측된다.

폭이 넓어진 엔진 덮개 공기 흡입구와 트윈팁 듀얼 머플러 및 차체 양쪽으로 난 공기배출구도 눈에 띈다. 포르쉐 911 전 모델에 터보차저가 장착되면서 생긴 변화다. 

한편, 911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현재 해당 프로젝트가 중단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대신 연료 효율성을 높인 모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아래는 주행 영상.

이미지 : Carspotterjeroen 유튜브 영상 캡처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