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를 들었다 놨던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태.

미국 환경 보호청이 폭스바겐 디젤 차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를 발견하면서 불거진 이 사건은 많은 소비자들을 실망시켰다. 수많은 국가에서 폭스바겐 디젤 모델의 판매 중지 명령을 내렸고, 매출은 급감했다.

잘못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폭스바겐은 지난 해,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적극적으로 전동식 자율주행 컨셉트카를 선보이면서 그들의 미래를 새로 그리고 있다.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I.D. 크로즈' 컨셉트도 그 중 하나. 'I.D'와 'I.D 버즈'에 이어 3번째로 공개한 I.D 시리즈다.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CUV) 모델로, 쿠페 스타일 SUV다.  

내부에 장착된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306마력과 최고속도 180km/h를 자랑하면서도, 한번 충전으로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각종 장비와 제어장치는 스마트폰 다루듯 편리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들은 증강현실을 활용해 운전자에게 제공된다. 손동작을 인식하는 제스처 컨트롤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실내는 서스펜션과 구동계 모듈이 소형화되었고, 배터리가 차체 바닥에 배치된 덕분에 '오픈 스페이스'방식 공간 배치와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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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직접 제어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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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이 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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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모드에서 실내 테마 설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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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원격 제어도 할 수 있다

미래형 자동차에서 자율 주행모드 이야기가 빠지면 섭섭하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 위치한 'VW'배지를 누르면 3초 만에 완전 자율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지붕 네 귀퉁이에 자리한 원형 레이더가 실시간으로 주변을 감지하고 스스로 주행한다. 사이드 미러 대신 자리 잡은 사이드 카메라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 

그 외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로는. 'C'자 LED 주간 주행등이 감싸고 있는 'LED 인터렉티브 스포트라이트'다. 도어캐치는 B필러에 터치 방식으로 숨어 들었다. 버튼을 누르면 철커덕 하고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앞문은 여닫이로, 뒷문은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린다.

폭스바겐은 I.D 크로즈 컨셉트를 오는 2020년 쯤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 폭스바겐

황창식 carlabmedia@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