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프는 이름부터 뭔가 지프스럽다. 그러나 지프만 내뿜을 수 있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때문에 지프를 그저 비포장 도로만 잘 달리는 차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지프와 한솥밥을 먹는 식구 중에는 닷지, 페라리, 피아트 등 한가닥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닷지는 지프와 이것 저것 나눠 쓰는 형제 중의 형제다. 

요즘엔 뭔가 건수가 좀 없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14일 열리는 뉴욕모터쇼를 앞두고 707마력짜리 고능성 모델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이하 트랙호크)를 공개했다. 공식사진도 지프랑 안 어울리게 트랙 위에서 찍었다. 

트랙호크는 슈퍼차저가 장착된 6.2리터 V8 엔진을 얹는다. 아반떼 배기량의 거의 4배나 되는 고배기량이다. 최고출력 707마력, 최대토크 89.1kg.m를 뿜어낸다. 

변속기는 8단 자동으로 160 밀리초만에 변속하는 어둠의 마법을 시전한다. 여기에는 정지상태에서 급가속을 도와주는 런치컨트롤(Launch Control)도 있다. 지프로 즐기는 드래그 레이스는 오프로드 버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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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

0-100km/h 가속은 무려 3.5초에 끊는다. 13.5초가 아니라 3.5초다. 지프가 3.5라니!? 최고시속은 무려 289km/h다. 20인치 네바퀴에는 앞쪽 6피스톤, 뒷쪽 4피스톤이 밀어주는 브렘보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디스크 사이즈는 무려 400mm(앞쪽). 

이 정도 성능을 뽐내는데 옷빨이 안 살면 낭패다. 헤드램프 주변은 핫한 소재 카본으로 감싸고, 뒷범퍼 아래에는 트윈팁 듀얼 머플러를 장착했다. 실내는 질좋은 붉은 가죽으로 감싸 언제라도 달리고 싶게 만든다. 

센터페시아 8.4인치 스크린을 활용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패들시프트와 320km/h까지 받쳐주는 계기반도 눈에 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미국에서 우리 돈 약 9,650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미지:지프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