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가 스키점프대를 기어 올라가는 아우디의 콰트로 시스템 광고를 기억하는가. 중학교 시절 교장 선생님도 학교 입구 언덕에서 쏘나타로 비슷한 걸 보여준 적이 있지만, 광고로 보니 새삼 놀라웠다.

아우디 못지 않게 랠리 무대를 들었다 놨던 브랜드 스바루는 여기에 한 술 더 뜬다. 그들의 대표 모델 WRX가 봅슬레이 코스를 질주한 것. 

스바루는 알프스 인근에 위치한 생 모리츠 봅슬레이 트랙에 WRX를 대령했다. 이들은 랠리 드라이버 마크 히긴스의 손에 키를 쥐어준 뒤, 그를 출발선에 밀어 넣는다. 

뭔가 매끄럽게 고속 질주하는 모습을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임프레자는 좌우 벽을 넘나들며 여차저차 어렵게 코스를 통과해 완주한다. 그리 깔끔한 주행은 아니지만, 터프한 모습 덕분에 WRX의 매력이 더 진하게 다가온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WRX는 'STI' 버전이다. 차체강성을 41%나 높였고, 여기에 최고출력 305마력을 뿜어내는 2.5리터 터보 가솔린 수평대향 엔진을 얹엇다. 일명 '박서 엔진'으로도 불린다. 

여기에는 스바루가 자랑하는 DCCD 올 휠 드라이브(AWD) 시스템이 탑재돼 사이즈 245/35R19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지 않게 도와준다. 

<스바루 WRX STI 봅슬레이 코스 질주 영상>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