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미드십 로드스터'라는 말부터 뭔가 심상찮은 차라는 게 느껴집니다. '소형'을 붙일 정도로 작은 차인데, 엔진이 운전석 뒤에 있는 미드십이면서 거기다 뚜껑이 열리는 로드스터라니요. 혼다 S660 얘깁니다. 

혼다는 2015년에 할당한 초기물량 8,600대가 남김 없이 팔리면서 S660의 엄청난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구매자 40%이상이 40대 이상이라는 재미있는 통계로 얻었죠.

마누라 있고, 애까지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얘긴데, 혼다는 이 기세를 몰아 'S1000'까지 내놓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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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S1000의 예상도 (이미지 : 스파이더7)

일본 자동차 매체 ‘스파이더7(Spyder7)’에 따르면 혼다가 2017년 도쿄 모터쇼에 S660 윗급 모델로 S1000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런 뉴스가 등장한 게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해 여름 일본 자동차 잡지 '베스트카 매거진'도 상세한 정보까지 담아 S1000 등장 소식을 내보낸 바 있습니다.

두 매체 모두 혼다 관계자의 근거 있는 발언을 담지는 않았으나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링(Motoring.com.au)'은 관계자의 말을 빌려 S1000계획이 순항중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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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급인 혼다 NSX

이들 매체가 예상하는 S1000의 모습은 비슷합니다. S660보다 조금 더 큰 차체에 3기통 VTEC엔진을 좀 더 손봐 얹을 전망입니다.

대부분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기좀 64마력, 10.6kg.m에서 두 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략 130마력, 20kg.m내외가 되겠군요. 국산 준중형차급 출력입니다.  

디자인 역시 S660에서 선보인 언어를 유지하면서 좀 더 디자인 운신의 폭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S660이 베이비 NSX이라면 S1000은 청소년 NSX쯤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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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60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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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형 미드십 스포츠카

혼다 S660은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되는 모델은 아닙니다. 그러나 병행수입으로 우리나라에 들여와도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카입니다. 

S1000도 배기량 1리터 미만인 엔진을 얹고 크기가 국내 법규가 정한 경차 기준을 만족한다면 S1000도 경차 혜택을 받는 경제적인 스포츠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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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S2000 예상도 (이미지 : 슈퍼카뉴스)

한편, 혼다는 S1000뿐만 아니라 S2000의 후속모델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지: 스파이더7, 혼다

김도훈 tneksmssj@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